Mnet(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CJ ENM 고위 관계자를 입건해 혐의 유무를 확인 중이다.
다만 경찰측은 엠넷 채널을 보유한 CJ ENM 본사의 고위직 관계자가 입건됐는지에 대해 "입건은 돼 있다"면서도 "혐의가 있는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의 정례 간담회 이후 프로듀스X 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성명문을 통해 "CJ ENM이 국민 프로듀서 앞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수사 기관에도 "남은 시간 동안 더욱 분명한 수사가 진행되길 요청한다"고 당부하며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에서 수사를 종결하지않고 CJ ENM 고위직까지 수사를 확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고무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며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송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로듀스 X 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프로듀스X 101'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Mnet측은 지난 5일 "'프로듀스 X 101'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조작논란으로 구속된 안PD와 김CP의 구속 기간이 조만간 만료됨에 따라 이들을 오는 14일께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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