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몽규 회장 "아시아나 경쟁력 갖추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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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몽규 회장 "아시아나 경쟁력 갖추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11.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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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아시아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시아나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1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업계가 국내외 모두 안전문제와 경쟁 심화로 문제를 겪고 있는데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서비스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초우량 항공사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조원의 넘는 아시아나항공의 부채와 우발채무 관련 우려에 대해서는 "항공이 어려운 산업인데 2조원을 증자하면 부채비율이 300% 미만으로 내려간다"며 "그동안 부채로 인해 악순환이지 않았나. 선순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다. 또 "실사에서 어느 정도 나왔고 아주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 안한다. 계약 과정에 얘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나 인수로 (HDC가) 모빌리티(Mobility) 기업으로 한걸음 도악하게 됐다. 아시아나 임직원들과 긍정적 시너지를 이뤄낼 것"이라며 "아시아나 인수 후 구조조정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이름을 현재로서는 바꿀 생각이 없다"며 LCC(저비용항공사) 자회사와 관련해서는 "2년간 시간이 있다.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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