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변인, 조국 딸 기소 검찰 비난...공지영, 서초동 집회 참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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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변인, 조국 딸 기소 검찰 비난...공지영, 서초동 집회 참여 호소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1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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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검찰 무리하는 모습...화룡점정 꼽자면 딸에 대한 기소”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검찰이 정경심 교수에 대한 공소장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공범으로 적시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검찰이 보다 많은 비난을 자초했다”라며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12일 오전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부인, 딸, 친동생, 5촌 조카를 기소한 것에 대해 “조 장관을 필두로 다른 사람들은 둘째로 치고 딸이 얼마나 이런저런 상황에서 만신창이가 되어가는지, 본인의 인생이 조 장관과는 또 다른 결”이라며 “검찰이 보다 많은 비난을 자초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것을 두고 ‘딸까지 기소가 되는 이런 가족을 봤나’가 아니라 ‘뭐 이렇게 까지 하나’라고 많은 분들이 심경을 가질 것”이라며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이 조금씩 무리하는 모습이 없지 않았다. 그 가운데에서 화룡점정을 꼽는다면 딸에 대한 기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까지 무리하지 않고서라도 나머지 과정을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했다.

그간 조 전 장관을 공개 지지해온 공지영 작가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서초동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공 작가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초동 집회에 참여한 세월호 유족분들도 검찰개혁의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라며 “진행자 백총재는 조국 수호의 의미를 되짚었고 이화여대에 울려퍼진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른 여성분도 서초동 촛불이 계속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호소했다”고 했다. 이어 “순수 시민들만의 집회, 서초동 집회를 지켜주시고 와달라”라며 “집회의 새로운 역사를 탄생시키고 있다”고 했다. 공 작가는 이전 게시글에서는 “질 때 지더라도 구차하게 살지말자”라며 “오늘은 어제보다 내일은 오늘보다 아주 조금 더 나은 인간이기를 새삼 생각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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