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들 엄청난 고통에도 靑은 경제 좋다니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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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들 엄청난 고통에도 靑은 경제 좋다니 배신감"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1.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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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전반기 두고 '60점' 낙제점 평가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전반기 국정운영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자꾸 경제가 괜찮다고 한다"며 "배신감까지 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2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임기반환점을 맞은 문 정부를 평가하며 "적폐청산과 함께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을 청산하고, 3번의 남북 정상회담, 특히 세기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두 차례나 열게한 공로는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 전반에 대해서는 낙제 수준인 '약 60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년 반을 거울로 삼아서 지금부터 더 잘한다고 하면 아주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모든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미에서 짜게 드렸다"고 했다

특히 박 의원은 문 정부의 국정운영의 아쉬운 점으로 민생경제를 꼽았다. 그는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게 청와대에서 국민은 어렵다고 하는데 자꾸 경제가 괜찮다고 하는 것"이라며 "지금 실제로 목포에 가보면 지방대 출신들, 20·30대들의 구직난 같은 것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민생경제와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자꾸 좋다고 하니까 배신감까지 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말씀을 조심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고 했다.

앞서 전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청년 고용률 등이 굉장한 성과를 내는 등 일자리 지표가 개선됐지만, 단지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할 뿐이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대국민 홍보 확대를 일자리 대책으로 제시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이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거나 "한국 경제는 선방하고 있다"라며 낙관론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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