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발열내의 시장도 국산화…일본산 대체 나서
상태바
효성 조현준 회장, 발열내의 시장도 국산화…일본산 대체 나서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11.1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신사와 손잡고 일본 제품이 장악하던 국산 발열내의 시장 진출
효성이 국산화한 광발열 폴리에스터, ‘에어로히트 익스트림’에 적용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손잡고 일본 제품이 장악하는 발열내의 시장의 국산화에 나선다.

최근 국내 패션계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불면서 이를 대체할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겨울 의류 시장 역시 발열내의 시장을 중심으로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효성과 손잡고 출시한 무신사의 발열내의 ‘마이히트’는 효성의 발열 폴리에스터, 에어로히트 익스트림(aeroheat EX)으로 만들었다. 원사 내 함유돼 있는 미네랄 물질이 태양과 조명 등으로부터 빛을 흡수해 이를 열에너지로 방사하는 원리다.

겨울철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며 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흡한속건)도 뛰어나 쾌적한 착용이 가능하다. 에어로히트 익스트림은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 후에도 영구적으로 발열 가능한 원사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내의 시장 규모는 2조원대로, 이중 발열내의 시장 규모는 7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내의와 다른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 편안한 착용감으로 매년 10%씩 성장 추세에 있다.

효성은 이번 무신사 등 국내 패션 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해외 패션 기업과도 손잡고 국산 소재의 우수성을 알려 세계적인 화섬 메이커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그동안 해외업체가 주도했던 국내 발열내의 시장에서 효성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광발열 폴리에스터를 비롯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등 원천·독자 기술에 대한 꾸준한 집념으로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