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공무원 인사 ‘꽃보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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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공무원 인사 ‘꽃보직’ 논란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9.11.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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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사무국 대응 능력 부족, 강력한 순환 근무제 필요성 제기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장정민 군수 체제에서도 옹진군 의회 사무국의 실무 책임자가 약 5년이 넘도록 한 자리에 계속 머물다가 최근에야 교체가 되어 꽃보직 논란이 일고 있다.

옹진군의 특성상 섬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공무원 세계도 민간인처럼 누구하면 다 알 정도로 제한적 안면 관계 때문으로 지적이 되고 있다.

의회 사무국 실무 책임자가 한 자리에 너무 오래 동안 지키고 있었다는 것이 꽃보직 문제로 도마 위로 올랐다. 순환 근무를 완전히 무시한 행정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군수의 부인도 공무원 신분으로 옹진군에서 책임자로 근무하다가 수렴청정이란 루머가 돌았고 추후 전보 발령이 났다.

옹진군 인사 문제는 즉각이란 처리 방법을 외면해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2만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섬이지만 옹진군청은 미추홀구에 있다. 근무 환경을 두고 육지냐 섬이냐를 놓고 순환 문제가 늘 시끄럽다.

옹진군 공무원들은 섬에서 근무한다고 특별한 인센티브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육지에서 근무를 하다가 섬으로 가면 유배란 느낌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옹진군 인사팀 관계자는 “내부적 문제”라며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향후 인사 문제에 대해 어떤 대안도 내놓지 못했다.

옹진군 의장은 이달 초 기자들이 모인 단체에서 의정 대상을 받았는데 그 상을 받은 실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의회 사무국 공무원들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의장이 상을 받은 이유는 불분명했다. 실적을 보여 달라는 것에 대해 사무처 공무원들이 수일이 지나도록 노코멘트로 일관해 의장 행적에 더욱 의문만 증폭시키고 있다.

꽃보직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너무 오래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불거진 것도 이 대목이다. 

제일 작은 의원수를 가진 곳에서도 대응 능력이 부족한데 그 이외는 말할 필요가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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