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친중 성향 남성에 불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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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친중 성향 남성에 불 붙여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1.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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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선심에 언쟁 펼쳐…전신 28%에 2도 화상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홍콩 시위대가 친중 성향의 남성의 몸에 불을 붙이며, 중국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고 있다. 

11일 홍콩 시위 참가자 2명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은 가운데 시위대가 언쟁을 벌이던 친중 성향 남성의 몸에 불을 붙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날 정오 무렵 홍콩 마온산 지역에서 한 남성이 시위대와 언쟁을 펼쳤다.

사건은 친중 성향 남성의 공격적인 태도에서 비롯됐다. 녹색 상의를 입은 중년 남성의 몸에 액체가 묻어있자, 다른 시민이 이 액체를 닦아주려고 다가갔다. 하지만 중년 남성은 닦아주려는 시민을 향해 ‘너희는 중국인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이에 주변을 메운 시민들은 ‘우리는 홍콩 사람’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언쟁이 벌어지던 도중 군중 사이에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친중 남성의 몸에 휘발성 액체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렸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순간 중년 남성의 몸에 불이 붙었으나, 이 남성은 곧바로 상의를 벗어 던졌고 불은 수초 만에 꺼졌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가슴과 팔 등 전신의 28% 정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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