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자본잠식 5년만에 부활의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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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 자본잠식 5년만에 부활의 날갯짓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11.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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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액 1020억…전년比 83.95% 증가
수주잔고 6960억 확보…하반기 1731억 신규수주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남광토건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지 5년만이다. 올해도 굵직굵직한 신규 수주로 호실적이 전망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상반기 10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95%(465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영업이익(19억원)도 같은 기간 51.47%(6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원천인 수주잔고도 나쁘지 않다. 남광토건의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6960억원으로 약 6.8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잔고가 5359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9.9% 늘어났다.

여기에 하반기에만 5건의 신규수주를 확보하면서 1731억원 상당의 계약을 따냈다. 특히 지난 6일 낙찰통지서를 수령한 ‘필리핀 팡일만 교량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1572억원)의 56.3%에 해당하는 885억원 규모다. 지난 11일에도 194억원 규모 ‘동김해IC~식만JCT간 광역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다만 재무구조는 보다 개선될 필요가 있다. 남광토건은 지난 2014년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세운건설에 인수된 이후 부채비율이 506.6%(2015년)에서 332.7%(2016년), 284.2%(2017년), 203.2%(2018년)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222.1%(상반기)로 다시 높아진 상황이다.

남광토건의 최대주주는 22.46%의 지분을 보유한 세운건설이다. 세운건설 계열 지배구조 최상단에는 기명철 회장이 있으며, 기 회장은 세운건설의 지분 30%를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 회장은 남광토건 지분 8.45%, 금광기업 지분 13.46%, 한솔건설 지분 40.81%, 건진건설 지분 26.67% 등도 보유 중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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