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월세 성동·강남구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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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월세 성동·강남구 큰 폭 상승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1.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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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서초·종로구는 연중 최저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분양가 상한제를 앞둔 지난 10월, 서울 원룸 월세가격이 지역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임대 시세리포트'에 따른 결과다.

11일 다방에 따르면 10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51만원으로 석달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큰 변동폭을 보였다. 16.3%(8만원)가 오른 성동구를 비롯해 강남구(13.3%), 강동구(6.4%)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강남구의 월세는 68만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강동구도 올해 처음으로 50만원대에 진입했다.

반면 서대문구(-10.0%), 서초구(-6.9%), 종로구(-5.8%)는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고, 중구(-8.8%)도 크게 떨어졌다. 서초구 월세 가격은 54만원으로 지난 7월(68만원)과 비교해 무려 14만원 떨어졌다. 종로구는 올해 처음으로 40만원대로 하락했다.

투·쓰리룸(전용면적 60㎡이하) 평균 월세는 지난달 대비 3.1%(2만원) 오른 66만원을 기록했다. 중구(-17.3%)와 종로구(-9.8%)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강남구, 강동구, 강서구, 노원구, 성동구, 양천구 등에서 고르게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 역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9월(48만원) 50만원대로 떨어졌던 대학가 원룸 월세는 8.3%(4만원) 오른 52만원으로 다시 50만원대로 상승했다. 특히, 건국대(6.7%)와 서울교대(2.0%)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강규호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서울 전체 평균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구별 수치는 크게 변동했다"면서 "겨울 성수기가 가까워지는 만큼 전반적으로 가격 조정기를 거친 뒤 상승 흐름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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