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일자리 아프다” 하루만에 고민정 “청년 고용률 굉장...홍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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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일자리 아프다” 하루만에 고민정 “청년 고용률 굉장...홍보 문제”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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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자체는 올랐지만 여전히 청년들 체감하지 못하는 것 사실”
“곳간에 작물 계속 쌓아두면 썩어버리기 마련” 확장재정 힘 실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별세했다고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별세했다고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할 뿐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일자리’를 꼽은 지 하루만이다. 고 대변인은 일자리 문제의 대책으로 대국민 소통창구 확대를 제시했다. 

고 대변인은 11일 오전 CBS라디오와 인터뷰를 갖고 전날 노 실장이 ‘일자리 부분이 제일 아프다’고 말한 것에 대해 “아마도 체감하는 부분인 것 같다”라며 “수치를 내보면 고용률, 특히나 청년층의 고용률이나 실업률은 굉장히 의미있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용률이 올라가고 실업률이 떨어지고는 있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이 춥다면 정부가 거기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라며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을 넓히려면 결국은 수치도 챙겨야 하지만 국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도 해야하고 당 대표들과의 만찬을 통해서도 소통을 해야한다”고 했다.

지난 10일 노 실장은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가장 못한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일자리를 꼽으며 “국민이 체감할 만큼 우리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국민 일상과 깊이 연결된 일자리는 지표상 개선된 부분이 많지만, 체감 성과가 낮은 게 현실이어서 좀 아프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 대변인은 ‘지표상으로는 좋지만 질 좋은 일자리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는 지적에는 “상용직 일자리들은 또 늘어나고 있다”라며 “원인을 좀 정확하게 파악해나가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들을 더 많이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곳간에 있는 작물들은 계속 쌓아두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계속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려울 때 쓰라고 곳간에 재정을 비축해두는 것”이라며 정부의 확장재정에도 힘을 실었다.

고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임기동안 가장 아쉬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노 실장을 인용해 일자리를 꼽았다. 고 대변인은 “수치들을 보면 전체 고용률이나 특히 청년층, 여성, 노인들의 고용률 자체는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년들은 체감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YTN에 나온 것 또한 우리가 2년 반 동안 무엇을 했고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각오를 언론을 통해 한번 걸러지는것보다는 직접 나가서 얘기하는 것들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되는데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더 늘릴 방안을 고민중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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