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련한 유승민이 정치초년생 데리고 즐기는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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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노련한 유승민이 정치초년생 데리고 즐기는 형국"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1.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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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보수통합 추진 두고 "유승민만 부상"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통합 드라이브에 홍준표 전 대표가 본격적인 비판을 시작했다. 

홍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원래 야권 통합이란 물밑에서 다 합의된 후에 전격적으로 공개하여 사인을 하는 것인데 아무런 준비 없이 이를 공개하는 쇼로 연출함으로써 다 죽어가는 유승민만 통합의 핵으로 부상하게 하여 유승민만 살려 줬다"며 "노련한 유승민이 정치 초년생을 데리고 즐기는 형국이 되었으니 장차 이 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패스트트랙, 검찰 수사, 보수통합 등 어느 하나 풀리는 것은 없고 우리만 점점 수렁에 빠진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대표 초청 만찬을 두고도 황 대표를 공격했다. 그는 "할 수 없이 갔다면 정국 혼란의 주범인 문재인 대통령과 담판하고 뛰쳐나왔어야 했다"며 "아무런 의미 없는 민주당 2중대 노릇 하는 사람과 다투고 선거법 개악의 주범인 대통령이 말리는 연출을 하게 하였으니 참으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적었다. '민주당 2중대 노릇을 하는 사람'이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가리킨다. 

당시 만찬에서 황 대표와 손 대표는 선거제 개편안 논의 도중 언성을 높였고, 문 대통령이 웃으며 양손을 들어 말리는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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