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産 ‘키조개’ 일본 수출량 4년간 6배로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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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産 ‘키조개’ 일본 수출량 4년간 6배로 수직 상승
  • 박웅현 기자
  • 승인 2019.11.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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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0톤에서 300톤으로 대폭 증가…고부가가치 소득 어종 기대
키조개 조업 장면
키조개 조업 장면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의 대표 수산물인 키조개의 대일본 수출 규모가 지난 2015년 50톤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연말까지 300톤으로 예상됨에 따라 약 60억 원의 고부가가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아연의 보고라고 알려진 키조개의 대일본 수출량이 2015년 50톤 10억 원에서 2016년 101톤 20억 원, 2017년 108톤 22억 원, 2018년 236톤 47억 원, 올해는 10월 현재 197톤 40억 원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산량이 급증하는 10월부터 12월까지 추가로 103톤 20억 원 규모의 추가 수출이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보령산 키조개는 잠수기 어업 허가 어선의 잠수부가 바다에 들어가 채취하는 방식으로 상처가 없어 상품의 상태가 매우 우수하고, 보령 앞바다의 갯벌에서 나오는 각종 미네랄과 영양소를 먹고 자라 맛은 물론 영양 또한 풍부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현재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키조개 주산지인 오천항 인근에서 어획되는 키조개는 연간 6500톤에 이르며, 껍데기를 제외한 맛의 핵심인 키조개 관자는 1138톤 정도 생산된다.

예로부터 해초와 함께 건강에 좋은 저칼로리 음식으로 알려지고 있는 키조개는 몸을 이롭게 하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아연, 칼슘, 철 등 미네랄 성분이 다른 어패류보다 높아 우리 조상들은 키조개를 강정 식품으로 애용해 왔다.

또한, 아연이 100g당 12.8㎎이나 함유 되어 있는 아연의 보고(寶庫)로, 갑상선 호르몬과 인슐린, 성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의 작용에 필수적이며, 단백질(100g당 18.2g)과 타우린(100g당 994mg)도 풍부해 임산부의 산후조리나 피로 회복, 술에 혹사당한 간장을 보호하는 데도 유용한 수산물로 알려져 있다.

키조개는 보령 산지 가격으로 kg당 2만 원에서 2만5000원의 시세에 거래되며,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일본 현지에서는 kg당 4만 원에 거래되는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일본이 한국에 부여했던 백색 국가 지위 박탈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는 물론 수출 규제 여파가 수산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 앞서 5월에는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검역이 강화된 상황에서 수출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분명히 우리 어민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종·충청=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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