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국산화’ 경쟁치열… 全 산업계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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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국산화’ 경쟁치열… 全 산업계 몰렸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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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개사 중 301개사 1차 관문 통과
기술평가 A등급 70% 육박… 상장기업도 대거 참여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대일관계 악화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추진하는 ‘강소기업 100’ 선정에 전 산업계 중소기업 천 곳이 넘게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강소기업 100) 1차 서면평가를 통해 총 301개의 중소기업이 선정됐다.

‘강소기업 100’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육성 로드맵인 ‘스타트업 100, 강소기업 100, 특화선도기업 100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시행되는 프로젝트다.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30개 사업에 대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1064개의 중소기업이 신청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1일 신청이 마감됐다. 신청 기업 중 수요기업 추천기업은 대기업 195개, 중견기업 123개, 공공기관 108개 등 총 426개로 나뉜다. 이 중 대기업 85개, 중견기업 45개, 공공기관 35개 등에서 추천한 165개(54.8%) 중소기업이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또한, 유가증권 상장기업 2개, 코스닥 상장기업 72개, 코넥스 상장기업 7개가 신청했으나, 이번 관문을 넘은 기업은 코스닥 상장기업 49개, 코넥스 상장기업 2개 등 총 51개(16.9%)로 확인됐다.

301개의 기업 중 소재‧부품‧장비별로는 부품 43.9%(132개), 장비 30.2% (91개), 소재 25.9%(78개) 순이다. 기술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25.2%(76개), 반도체 20.6%(62개), 기계·금속 15.9%(48개)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7.2%(142개), 충남 8.0%(24개), 경남 6.3%(19개)로 나타났다. 경기 권역 중소기업들의 신청이 많았던 만큼 서면평가를 통과한 기업 또한 가장 많았다.

선정기업에 대한 기보의 기술평가(KTRS) 등급을 살펴보면, 선정기업의 91.6%(A등급 이상 68.5%, BBB등급 23.1% 등)가 기술 평가 BBB등급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 기보에서 기술평가를 진행한 기업 중 BBB 등급 이상이 34.4%(A등급 이상 12.8%)인 점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뛰어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음을 알 수 있다.

중기부와 기보는 이번 평가를 통과한 기업에 대한 현장평가와 심층평가 등(기술평가, 기술혁신 성장전략서의 타당성 등을 검토)을 통해 후보 강소기업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소기업은 대국민 공개 PT 등을 통해 연내 최종 선정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강소기업 100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이며, 선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이를 대표할 BI를 18일부터 대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엄격하고 공정하게 평가해 우리나라를 대표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을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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