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시 장천면 신장리 일대 대로변 곳곳에 폐기물이 5년 이상 넘도록 산더미 같이 쌓이고 있지만 이를 단속을 해야 할 장천면에서는 봐주기 아니냐는 주민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신장리 산 8-3번지 임야에서 가연성 폐기물과 건설자재를 보관하고 있다. 이곳 주변에는 산과 공장들이 있어 언제 화재가 발생할지 몰라, 항상 화재에 노출돼 있는데도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로변 신장리 1018-51번지에는 건설현장, 공장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폐목재를 반입하여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것뿐만 아니다. 장천면 중심지로 흐르는 하천인 한천에는 지난 9월 20일 개최된 제13회 코스모스 축제장에는 5년 이상 된 수십톤의 건설페기물인 페측구수로관을 흉물스럽게 방치로 인해 당시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매일일보 기자가 장천면 관계자에게 “하천에 폐측구수로관을 갖다 놓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하자 “코스모스축제 추진위원회에서 갖다 놓은 걸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서 연락 달라”고 했는지가 한 달이 지났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 공무원의 근무 태만이 만연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곳을 출퇴근하는 박 모 씨는 “볼 때마다 화가 난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하는 것은 더욱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특히 이곳은 공장이 많은 주변 환경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