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최혜진, 2019 KLPGA 투어 4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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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최혜진, 2019 KLPGA 투어 4관왕 달성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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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공동 35위
장하나에 상금 순위·평균 타수 방어 성공
“이번 시즌 만족, 샷 기복 때문에 90점”
2019시즌 KLPGA 투어 4관왕을 확정지은 최혜진. 사진= 연합뉴스.
2019시즌 KLPGA 투어 4관왕을 확정지은 최혜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천안(충남) 한종훈 기자] 투어 2년 차 최혜진이 2019시즌 KLPGA 투어 4관왕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10일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우정힐스에서 막을 내린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개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를 기록하며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친 최혜진은 상금과 평균 타수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에서 대상 포인트(564점)과 다승(5승) 부문 1위를 확정 지은 최혜진은 이 대회서 상금과 평균 타수마저 휩쓸며 이번 시즌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KLPGA 투어 한 시즌 4관왕은 2017년 이정은6 이후 2년 만이다.

최혜진은 이 대회 전까지 상금 부문에서 2위 장하나에 5741만원 앞섰다. 따라서 장하나가 우승 또는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경우 자력으로 상금왕에 오를 수 있었다. 준우승 상금이 6900만원이었기 때문이다. 장하나는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평균 타수 역시 장하나보다 11타 차 여유가 있었다. 장하나는 이 대회서 3라운드 동안 212타, 최혜진은 219타를 쳤다. 최혜진은 지난해 루키 시즌에 신인상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기 후 최혜진은 “올 한해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재탈환하는 등 마무리가 극적이었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기분은 좋다”고 4관왕을 이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혜진은 “솔직히 지난주 우승 이후 이 대회에서 마무리만 잘하면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대회 준비 할 때만 해도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이번 대회 기대도 컸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혜진은 이번 대회 공동 35위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상금과 평균 타수 경쟁자인 장하나는 최종라운드 한 때 공동 3위까지 올라서며 맹추격했다. 최혜진은 “4관왕에 대한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연습 때와 컨디션이 달랐고, 개인 타이틀에 대한 부담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최혜진은 “아무래도 상금과 평균 타수에 대해 이야기도 듣고 기사도 많이 봤다”면서 “상금은 (장)하나 언니가 우승하면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 평균 타수 역시 내가 못하면 바뀔 수 있는 부문이라 걱정이 됐었다”고 밝혔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 4승을 올리며 시즌 독주 체제를 갖췄었다 . 하지만 하반기에는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최혜진은 “지난해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가 다소 아쉬웠다”면서 “지난해는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올해는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그래서 하반기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최혜진은 “결과적으로 이번 시즌 많은 성과를 거뒀기에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면서 “중간에 샷 기복이 있었고, 쇼트 게임이 아직 많이 약한 것 같다. 이런 부문 때문에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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