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북도는 장마철 상습침수로 고통을 겪고 있는 포항시(우창동, 중앙동 등 포항시가지)와 영덕군(영덕읍, 강구면 일원)에 대해 내년부터 침수대응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도시침수대응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3666억 원으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지역에 대해 우수관로 정비와 빗물펌프장 증설 등을 통해 물 흐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달 12일에 준공하는 포항시 용흥동, 죽도동 일대의‘형산 펌프장 증설 및 관로공사’는 2017년부터 총사업비 315억원을 들여서 우수관로 신설 L=2.7km, 관로 정비 L=0.9km 및 형산 빗물펌프장을 증설했다. 이는 저지대 상습침수예방에 근본적 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그동안 도심지역의 여름철 집중강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013년 안동시를 시작으로 성주군, 고령군, 봉화군, 포항시, 구미시, 상주시, 영덕군 등 8개 시군에 총사업비 3,666억원의 도시침수대응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신규 사업으로 선정된 구미시 인동, 진평지구(총사업비 311억원)의 경우 조기 완공을 위해 지방비를 선투입해 내년에 설계용역 착수 및 하수도기본계획 변경 등 조속한 사업발주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최대진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시침수대응사업이 도민의 안전, 생명·재산 보호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 중인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하여 국비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