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도림고 이전 논란...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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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도림고 이전 논란...주민들 반발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9.1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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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및 인천교육청 전경
인천시청 및 인천교육청 전경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남동구 남촌·도림동에서 서창동으로 이전될 도림고등학교는 2021년 개교 예정을 두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남동구도 학교 이전을 반대했고 남촌·도림동 주민들도 시 교육청을 상대로 불가입장을 밝혔지만 서창동 주민들은 환영해 주민끼리 양분되는 대립이 있었다.

현재 인천시는 인천연구원 과제로 현 도림고등학교가 이전되면 어떻게 사용할지 검토 중이다. 버스를 2번을 갈아타야 서창동으로 학생들이 공부하러 갈 수가 있다고 당시 주민들은 비난하며 부익부 빈익빈의 지역 갈등을 유발시킨 처사라고 ‘결사항쟁’을 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도 지난 2018년 2월1일 임시회를 열고 시교육청이 제출한 2019년부터 2021년도 인천시립학교 설립변경계획 변경안을 포함한 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 결과적으로 남촌·도림 주민들은 인근 서창동 주민과 첨예한 대립를 했지만 시교육청은 서창동으로 이전이 확고해 완패를 당했다.

주민들은 이를 두고 뼈아픈 상처를 받았다고 가슴을 치며 지키고 싶었던 유일한 고등학교를 자신들의 안방에서 살아진다는 사실을 두고 분통을 터트렸다. 결과적으로 고등학교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에 포기한 주민들도 있지만 사후대책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남촌도림 주민들은 아쉬움을 두고두고 곱씹고 있다. 주민들은 "학교가 이전한 후에 어떤 시설로 변경해 사용할지 모른다"며 사전 중간 발표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도림고등학교를 주민편의에 맞는 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인천시교육청을 향해 남촌·도림동에 뼈아픈 상처를 주었다. 인센티브는 당연하다. 주민 상처를 달래주어야 한다"면서, "정치권도 이를 무시하고 방관을 한다면 다음 총선 등 지방선거에서 절대로 좌시를 하지 않겠다"고 그간 상처를 불만으로 표출했다.

구월농수산물시장은 인근으로 이전하는데 오픈을 코앞에 두고 있다. 문제는 도림고등학교 시설을 남촌·도림 주민들의 뜻에 맡게 개선할지가 미지수이다. 깜깜이 연구과제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어 중간 발표를 주민들은 원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연구과제가 끝나고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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