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3분기 영업손실 3210억…“드릴십 취소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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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3분기 영업손실 3210억…“드릴십 취소 여파”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11.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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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삼성중공업이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비용 증가로 3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8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646억원, 영업손실 3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5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 50%, 직전 분기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해양 건조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의 건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초 공시한 올해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120억원으로 전년 대비(적자 1273억원) 대비 확대됐다. 이는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드릴십 관련 비용 2600억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 400억원 등이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PDC, 시드릴(Seadrill) 등 드릴십 선물환 평가 손실 등 1250억원, 미국 법무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합의 예상에 따른 지출로 충당부채 약 900억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적자 587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분기 해양설비에 선 투입된 원가 정산 의로 발생한 이익 350억원을 포함해 비경상적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80억원 수준”이라며 “드릴십 관련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장부가치 감액에 따른 것으로 자금상 지출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0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총 37척, 54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수주목표 78억 달러의 69%를 달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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