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콘텐츠산업, 국내시장 떠나 해외 판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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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콘텐츠산업, 국내시장 떠나 해외 판로 개척
  • 김동명 기자
  • 승인 2019.11.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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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와 고액임대료로 국내서 산업 어려워
리얼리티매직의 대표 VR 콘텐츠 '인피니트파이어'와 '슈퍼퐁2'. 사진=리얼리티매직 제공
리얼리티매직의 대표 VR 콘텐츠 '인피니트파이어'와 '슈퍼퐁2'. 사진=리얼리티매직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는 국내 가상현실(VR) 콘텐츠의 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생존의 길을 찾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산업화가 어려운 이유로 각종 규제, 영업장의 고액임대료, 주52시간제에 의한 인건비 상승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한국문화에 비교적 우호적인 국가들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피엔아이컴퍼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오픈한 한국형 VR 테마파크 ‘코비 VR’ 설립에 MBC, 토마토프로덕션,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등과 함께 참여했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나짱에 VR 복합체험 테마파크 ‘헬로 이글루’를 선보였다. 더불어 KT가 말레이시아에 오픈한 VR 테마파크 ‘브리니티’ 등에 자체 제작 VR 기기와 게임 콘텐츠를 공급했다.

리얼리티매직은 지난 8월부터 마카오 스튜디어 시티 내 ‘레전드 히어로즈 파크’에 자사의 대표 콘텐츠 ‘인피니트파이어’와 ‘슈퍼퐁2’를 공급하고 있다.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리조트이다. 인피니트파이어는 VR 대전 슈팅 게임으로 아케이드형 FPS 게임이며, 슈퍼퐁2는 VR 멀티플레이 라켓 스포츠로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엠투에스는 지난 2018년 중국의 ‘디지털 도메인 스페이스’와 함께 VR 콘텐츠 라이센싱 협업·제작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자체 IP인 ‘아라비안나이트’ 단독관을 마카오 레전드 히어로즈 파크에 오픈했다. 해당 단독관은 100평 규모로 VR 시네마관과 실감형 체험존을 갖췄다.

한편 가상현실콘텐츠산업회는 2018년 6월부터 중국투자협회 신흥산업센터와 MOU를 체결했다. 본 체결로 중국의 VR 하드웨어와 한국의 VR 콘텐츠를 융합해 글로벌시장 개척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9월 10일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한중 VR 협력포럼 발대식을 개최, 광저우시와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한-중 VR 협력 기지 구축을 진행 중이다.

김동현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 회장은 “지난 수년간 정부에서 VR 분야에 자금지원을 했지만 제대로 된 성과가 나오지 않아 VR 산업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국내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밑거름으로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과기정통부에서 내년도 실감콘텐츠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기로 발표해, VR콘텐츠의 산업화는 이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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