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수색, 기상악화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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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수색, 기상악화로 난항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11.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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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독도 헬기 추락사고 발생 8일째인 7일 수색 당국이 기상 악화로 사고 해역 정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 사고 해역에는 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런 까닭에 사고 해역에는 해군 청해진함과 광양함 2척이 투입돼 있지만, 원격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한 수중 수색은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해상 수색은 기체 발견 지점 주변 해역(가로 30마일·세로 30마일)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청해진함과 광양함 외에도 대형함정 6척을 투입해 실종자와 유실물 탐색에 나섰다. 이 밖에 항공기 4대와 독도경비대원 10명도 독도 인근 해안 등을 수색했다.

수색 당국은 야간에도 함선 8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해상·항공 수색을 이어간다. 조명탄 270발을 쏴 해상 수색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색 당국은 전날 야간 수색 중 동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677m 떨어진 곳에서 이미 시신을 수습한 서정용(45) 정비실장의 기동복 상의를 인양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최근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의 시신 3구를 수습해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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