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장 회장, 글로벌 경영 행보 “이번엔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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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장 회장, 글로벌 경영 행보 “이번엔 멕시코”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11.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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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TNS, 멕시코 대형 복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000대 전량 수주
조현준 회장 “멕시코 복지 개선과 삶의 질 높이는 데 기여할 것”
멕시코 전력 인프라 사업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관심
조현준 효성 회장이 멕시코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멕시코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6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효성의 IT계열사인 효성TNS가 최근 조현준 회장 주도로 대형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000대(2030억원 규모)를 전량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조현준 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전력 인프라 사업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끄는 멕시코 정부의 서민 삶 우선 정책과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Rural ATM 프로젝트는 효성그룹이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Rural ATM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면서 “효성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ATM의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특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한 번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이후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멕시코는 총인구 1억2000만명으로 GDP 기준 세계 15위의 경제 강국이지만 전 국토의 75%가 금융서비스 사각 지대에 놓여 있다. 총 인구 17%인 2000만명이 정부 복지금을 받고 있지만, 취약 계층 전달이 어려워 복지카드 지급을 통해 ATM기에서 직접 현금을 수령하는 방안을 세웠다.

멕시코의 ‘Rural ATM 프로젝트’는 조 회장이 2018년 초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진두지휘 해온 것으로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영업력을 확대해 수주에 성공했다. 효성TNS는 2020년 말까지 8000대의 ATM기를 납품, 멕시코의 ATM 시장점유율을 현 2% 수준에서 15%로 확대하며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효성TNS는 미국 ATM 시장점유율 46%(2019년 연간 판매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대통령 접견 이후 정부의 핵심 각료와 만나 오일 및 가스 산업과 복합화력 발전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멕시코 시장에서 효성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력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각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는 등 글로벌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잇따라 만난 이후에도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장,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 등 주요 비즈니스 대상 국가의 최고위급 인사를 직접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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