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난맥상에 중도층 다시 이탈...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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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난맥상에 중도층 다시 이탈...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1.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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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44.2% 부정 53.1%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11월 1주차 주간집계 사진=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11월 1주차 주간집계 사진=리얼미터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연이은 국정 난맥상으로 인해 다시 하락하는 모양새다. 

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tbs 의뢰, 지난 4~6일, 전국 성인 150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상세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10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3.3%포인트 떨어진 44.2%(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8.0%)를 기록했다. 지난 3주간의 오름세가 꺾여 40%대 중반으로 하락한 것. 또 부정평가는 4.0%포인트 오른 53.1%(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4.3%)를 기록,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지지율이 79.1%에서 75.5%로 떨어졌고,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79.1%에서 80.6%로 올라 다시 80%대 선을 넘었다. 특히 중도층의 지지율은 최근 38.8%, 40.3%, 45.1%를 기록하다 6.8%포인트 내린 38.3%를 기록, 지난 3주 동안의 결집세를 멈추고 다시 이탈했다. 부정평가도 51.9%에서 59.4%로 집계되어 50%대 초반을 벗어나 50%대 후반으로 올라갔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지난주 후반 북한의 방사포 발사 여파,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 논란, 독도 헬기 사고, 대입 정시확대 논란, 자영업자 감소 등 경제난,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압박, 대일 굴욕외교 논란, 조 전 장관 압수수색 및 검찰소환 가능성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10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1.4% 하락한 38.2%로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33.9%로 반등했다. 바른미래당은 5%대를 회복하며 한 주만에 정의당을 다시 앞선 반면, 정의당은 0.5%포인트 소폭 하락해 4%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하락한 1.9%, 우리공화당은 1.5%로 1%대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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