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전용률 ‘단지 내 상가’가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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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전용률 ‘단지 내 상가’가 가장 높아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11.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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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상가는 54.05%… 테마쇼핑상가 37.73%로 최저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상가 전용률이 가장 높은 것은 '단지 내 상가'로 조사됐고, 단지 내 상가의 평균 전용률은 56%였다. 전용률이란 분양면적에서 복도·계단·화장실 등 공공시설면적을 제외한 실사용 면적이 분양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전용률이 높다는 건 실사용 면적이 넓다는 의미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은 전국 분양상가의 상가 종류별 평균 전용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전용률이 가장 높은 것은 단지 내 상가로 평균 전용률이 56.03%(545개 호실 대상)였고, 근린상가가 54.05%(5563개 호실 대상)로 두 번째로 높았다. 

뒤이어 복합상가 53.83%(432개 호실 대상), 오피스빌딩 52.83%(115개 호실 대상), 지식산업센터 50.42%(423개 호실 대상), 주상복합상가 45.16%(2천258개 호실 대상) 순이었고 테마쇼핑상는 37.73%(28개 호실 대상)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중반기 이후 준공되거나 준공예정인 분양상가 348개 현장, 9377실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가장 높은 전용률을 보인 단지 내 상가와 가장 낮은 전용률을 보인 테마쇼핑상가의 차이는 약 18.3%였다.

전용률이 가장 높게 조사된 단지내상가의 경우 고객이 대부분 단지 입주민으로 입점하는 점포 또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업종 위주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 상가는 상가 층수가 대체로 낮고 공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타 상가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전용률 확보가 가능하다.

반면 가장 낮은 전용률을 보이는 테마쇼핑상가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 유입 목적인 상가의 특성상 공용면적이 크고, 면적이 작은 점포가 다수 입점하기 때문에 전용률이 낮게 형성된다.

전용률이 높고 낮음은 상가의 좋고 나쁨을 따지는 기준은 아니다. 전용률이 높으면 실사용 공간은 넓지만 내부 이동통로나 주차공간, 휴게공간 등이 좁아져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껴 방문을 꺼릴 수 있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실제 사용공간의 넓이보다 외부고객의 유입이 중요한 상가의 특성상 무조건 높은 전용률보다는 적절한 전용률의 상가가 투자 가치가 높다”며 “투자자는 상가 및 입지 특성에 맞는 적정한 전용률로 구성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어 “대부분 분양광고·홍보물에는 전용면적보다 분양면적이 강조된 경우가 많아 투자 전 스스로 전용면적과 전용률을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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