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로 비춰질 우려 있다”…“‘H’사 제안, 기부금 내고 대관 해줘”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지난 4일 밤 서울시립미술관 주변에서 해외명품 패션업체 ‘H’사의 패션쇼를 겸한 신제품 런칭쇼가 한바탕 벌어졌다.
황규복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3)은 5일 열린 제290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서울시립미술관을 상대로 한 행정감사에서 지난 밤 열린 행사 대관의 절차와 내용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 행사는 (사)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에서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후원을 모집하는데 ‘H’사가 제안을 해서 약정된 기부금을 내고 대관이 이루어졌다고 답했다.
황 의원은 “민간 영역의 후원과 유치는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공공기관의 시설물 내에서 호텔과 같은 상업적 장소를 이용해 열리는 패션 런칭쇼를 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의 상식과 배치될 수 있고 자칫 특혜 아닌 특혜로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술관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다.’며 후원회는 기업의 상품이나 홍보 이익을 주지 않으면 후원회 유치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앞으로 후원을 통한 대관에 구설수가 생기지 않도록 사업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황 의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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