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1단계 타결 12월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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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1단계 타결 12월 연기될 듯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1.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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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협상타결 서명 장소로 스웨덴과 스위스 유력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서명 일자가 12월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예상된 미국과 중국 정상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합의 조건과 서명 장소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다음 달까지 연기될 수 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일자가 12월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1단계 무역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합의 성사 가능성이 무산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정상의 회동 장소로 많은 장소가 언급됐다"며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곳이 거론됐지만 스웨덴과 스위스 등 유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미국 아이오와주는 제외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후 이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따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협정에 서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칠레가 자국 내 시위를 이유로 APEC 회의 개최를 취소해 새로운 회동 장소를 탐색중인 상황이었다.

이 당국자는 "내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탄핵 조사에 직면한 상황을 감안할 때 중국은 '신속한 합의'가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최선의 기회라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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