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美 시장 진출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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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美 시장 진출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시동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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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 ‘허보스턴 바이오밸리’서 韓 거점 필요성 강조
현지 진출기업 소통·한인 단체 MOU 통해 진출 지원 확대 다짐
미국 보스턴 더블트리힐튼호텔에서 서광순 KASBP 회장(왼쪽)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국 보스턴 더블트리힐튼호텔에서 서광순 KASBP 회장(왼쪽)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미국은 의약품 시장 규모가 3621억 달러(BMI 리서치 조사 기준)로 전 세계에서 32.8%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원희목 회장이 보스턴 바이오밸리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이 활성화된 바이오 생태계를 확인하고, 현지에 진출한 제약바이오 부문 한인단체와 제약바이오기업을 방문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세계적인 바이오 인큐베이터인 랩 센트럴, 매사추세츠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인 매스바이오, 보스턴 창업 문화 확산의 중심인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 활발한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 ILP를 운영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등을 방문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실체를 파악하고, 국내 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매스바이오 책임자를 만난 원 회장은 미국에 진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 현재 260여 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MIT의 ILP와 관련,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원 회장은 지난달 30일에는 유한양행 미국 지사에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해 현황을 살펴보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간담회에서 원 회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1위 시장인 미국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초기에 자리 잡는 것은 민간 기업에서 만들어주셔야 하겠지만 협회는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컨퍼런스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보스턴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에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KASBP는 미국 현지에서 한국의 제약바이오기업·정부출연 기관 등이 협력하고, 신약개발과 상업화를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한 단체다.

협회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KASBP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또 한국 생명과학산업 종사자 모임인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 김종성 회장, 고종성 고문 등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이나 생태계 참여에 큰 도움을 주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김종성 회장은 현지에 한국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부트캠프도 구상 중이라며, 보스턴의 바이오혁신 생태계를 우리나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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