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강기정 경질’ 요구에 “따로 입장낼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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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강기정 경질’ 요구에 “따로 입장낼 계획 없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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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가운데)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가운데)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정감사 고성 논란으로 자유한국당이 강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그에 대한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강 수석 경질 요구와 이로 인한 국회 파행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자 “운영위 당일 여야 합의로 강 수석이 사과문을 냈고 그래서 다시 (정회됐던 회의가) 개회가 됐다”며 “그리고 강 수석이 여러 계기에 사과 말씀도 드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따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했다.

지난 1일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향해 북한의 미사일능력을 과소평가한다며 “우기지 말라”고 하자, 당시 뒷자리에 앉아있던 강 수석이 일어나 “우기다가 뭐냐”라고 항의하며 국감이 파행된 바 있다. 이에 강 수석은 당일 “본인의 발언으로 정상적 회의 진행에 지장을 초래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고, 이날도 본인의 출석문제로 예결위가 파행되자 “그날 정 실장과 나 원내대표와의 발언에 불쑥 끼어든 것은 백번 제가 잘못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청와대는 향후 야당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할지 여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야당 대표 및 원내대표들과 만남에 대해 말했기 때문에 어떤 방안이 가장 좋을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저희만 결심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모친상에 조문을 온 야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더더욱 여러 아이디어 차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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