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선 대비 보수통합 공식 추진...당 간판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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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선 대비 보수통합 공식 추진...당 간판도 바꿀 수 있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1.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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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통합논의기구 설치...외부 통합협의기구 구성 제안
유승민 통합 3대 조건에 "탄핵서 자유로운 분 없다" 화답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이에 대한 정면돌파 카드로 보수통합을 공식화했다. 유승민 의원과 소통하고 있으며 총선에 대비해 통합이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강조하고, 당 간판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월 광화문 광장에서 들은 광장의 민심은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반드시 심판해달라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범 자유민주세력이 분열하지 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받드는 정치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탄핵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되고 정권을 내주고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자유와 정치적 상처가 생긴 게 사실이다. 감정의 골 깊게 패였다"면서도 "10월 국민 항쟁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잡아야한다는 시대적 명령"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통합 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년 총선 일정 감안할 때 통합 논의를 늦출 수 없다"며 "당내 통합논의기구 설치할 것이다. 자유화에 뜻있는 분들과 함께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이 기구에서 통합정치세력의 가치와 노선, 방식과 일정이 협의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통합 완료 시기에 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지금은 총선을 앞둔 시점이다. 그 시기가 늦으면 통합의 의미도 감소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총선에 대비하기 충분한 조기 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하다. 그렇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황대표는 통합 대상과 관련해서는 "한국당,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시민사회도 있다"며 "이런 분들과 여러 논의를 했고 적지 않은 대화를 했는데 이것을 본격화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공개적인 제안을 드리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각자 차이가 있다. 그것들을 논의하면서 하나하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유 의원과 관련해서도 "직간접적인 소통을 해왔다"며 " 협의 기구는 제가 지금 제안을 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것은 논의를 통해 열매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통합의 조건으로 △탄핵인정 △개혁보수 △새집짓기 등 세 가지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탄핵에서 자유로운 분들은 없다고 말씀드렸다.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야한다는 말씀도 드렸다"며 "이 안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국당 간판이 아닌 새로운 간판을 내걸 것이냐는 질문에도 "나라를 살리기 위한 대통합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저희는 폭넓게 뜻을 같이 모아가도록 할 것"이라며 "당내에서 소통을 하면서 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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