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모여고 운동부학부형들 수능 일주일여 남기고 기자회견해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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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모여고 운동부학부형들 수능 일주일여 남기고 기자회견해 빈축
  • 양홍렬 기자
  • 승인 2019.11.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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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양홍렬 기자]전남 순천의 모 여고 소프트볼팀 선수 학부모들과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5일 수능 일주일여를 앞두고 학교 정문앞에서 학교장의 해임과 학교 소프트볼팀 해체,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해 학부형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수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으로 민감해질대로 예민한 고등학교 3학년들이 수업중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들의 주장을 요구하며 잠깐동안 소란을 피웠다.

이로인해 일부학생들은 "학교가 문제점이 있으면 바로잡고 정상을위해 방법을 찾는 것은 동의하지만,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와 현교육상태등 시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본인들의 입장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은 "이 학교 교장은 현 소프트볼팀의 감독을 마음대로 해임하면서 선수들의 전국체전 출전 등 진로를 방해했다"며 "횡령과 폭행 등 소프트볼팀의 비리에 교장의 잘못도 확인됐지만 오히려 운동부를 해체한다고 선수들을 협박하고, 학부모들을 이간질하고 있다. 학교 이사회와 전남도교육청에 교장의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프트볼팀 운영과 관리에 관심이 없는 학교에 아이들을 선수로 맡길 수 없다"며 "교육당국은 소프트볼팀을 해체하고 아이들의 진로를 보장하고,소프트볼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학부모와 교육관련 단체의 주장에 대해 A교장은 이날 답변서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을 하지 못하게 했다거나 대회 출전을 못하게 했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국체전은 학부모님들의 출전 거부로 출전하지 못하는등 이들의 기자회견 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많은 고소고발 건으로 인한 수사와 도교육청의 감사에 따른 이사회 징계 등이 법과 원칙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며 "학부모님들과 선수학생들에게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교육자로서의 마지막 처신도 부끄럽지 않게 할 각오로 이번 사태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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