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대신 소중한 가족과 한국에 남겠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LPGA 투어 진출 자격을 획득한 장하나가 국내 무대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장하나는 5일 후원사인 비씨카드를 통해 “LPGA 투어 재진출을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 한국에 남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는 2016년 3승, 2017년 1승을 따낸 뒤 2017년 5월 KLPGA 투어로 복귀했다. 이후 올해 10월 부산에서 끝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LPGA 투어 진출 자격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장하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다시 돌아간다’가 아니라 오로지 ‘다시 해냈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딱 이틀 고민했다. 한국에 남아야 할 이유가 가족 딱 한 가지였다. 더는 고민할 가치가 없었다. 미국 투어가 그리운 건 있지만 골프 환경에 대한 것이다. 나머지는 전혀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장하나는 KLPGA 투어 위주로 활동하되 LPGA 투어 대회의 경우 초청을 받거나 국내 상금 상위 랭킹 등의 자격으로 출전이 가능한 대회에만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장하나는 “초청 대회나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 또는 국내 투어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대회 등에는 몇 차례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장하나는 “기회가 닿는다면 팬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골프만큼 소중한 가족을 위한 결심이기에 이해와 격려 그리고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하나는 오는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