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총선기획단 금태섭 발탁에 공지영 “국민 우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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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총선기획단 금태섭 발탁에 공지영 “국민 우습지”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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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친문 대변 “금태섭 앞세워 표 달라고...기가 막힌다”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과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검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과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검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반대입장을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합류하자 그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호해온 소설가 공지영씨가 “국민들이 우습나”라며 반발했다. 강성 친문들의 기류를 대변했다는 평가다. 

공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평생 숙원인 공수처를 반대하는 금태섭을 앞세워 문 대통령 중간 평가니 표를 달라고 한다”라며 “윤석열은 가족을 인질로 잡아 조 전 장관을 괴롭히고 민주당은 문 대통령을 인질로 잡으려 한다. 국민들이 우습지?”라고 했다. 공 작가는 이전에 올린 글에서도 총선기획단 구성을 비판한 게시글을 공유하며 “기가 막힌다. 공수처 공식 반대하는 금태섭까지”라고 비판했다.

전날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총선 준비를 위한 총선기획단 구성안을 의결했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은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주요 당직자와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청년문화포럼 회장 등이 포함됐다. 현역 국회의원인 금태섭·강훈식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도 합류했다.

금 의원이 총선기획단에 포함된 것을 두고 일부 권리당원 사이에서도 검찰개혁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게시판에서 “총선기획단 명단을 보면 검찰 개혁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안 보이느냐”, “내년 총선을 이기고자 하는 생각이 없어 보이는 이해찬은 사퇴해라”라고 지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 의원이 그간 소신발언을 이어왔다며 “민주당은 그를 내치기는커녕 중용했다”고 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기획단 인선을 보니 섬뜩한 생각이 든다”라며 “그의 다름을 사버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번 총선을 대하는 민주당의 결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케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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