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내년 총선을 위한 후보자 검증과정에서 자녀입시부정과 혐오발언 이력을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 단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기획단 회의에서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 기준을 강화하겠다”라며 “특별당규에서 발표한 바 있는데 거기 더해서 최근 우리당은 국회의원 자녀 대입 전주조사 법안을 낸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당의 후보자가 되는 분들에 대해 자녀 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
윤 단장은 또 “국회가 품격 없는 국회, 손가락질 받는 국회가 되는 이유는 막말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은 말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혐오 발언 이력이 있는 분들에 대해선 그 부분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
윤 단장은 향후 총선기획단 활동에 대해 “무엇보다도 공정과 혁신, 미래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활동해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시대 변화에 따라 20, 30대 청년 남녀 모두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이분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정당이 되기 위해 여성 5분, 청년 4분을 모셨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시대의 청년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도덕성, 공정성에 대한 강렬한 요구를 수용해서 공천과정에서부터 혁신해나가겠다”라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또 내년 총선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2022년 재집권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가가 달린 선거”라며 “20대 국회가 야당 발목잡기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21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가 되지 않도록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로 거듭날 수 있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당은 총선 승리에 우리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렸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