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박찬주, 우리공화당으로 모셨다"
상태바
홍문종 "박찬주, 우리공화당으로 모셨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11.05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이 박찬주에 하는 것 보고 분노해 전화"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우리공화당이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1차 영입대상에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전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박 전 대상 영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박 전 대상의 전날 '삼청교육대' 발언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르면서 우리공화당으로 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문종 나폴레홍TV'를 통해 영입 배경과 관련해 "제가 우리공화당 올 때 박 전 대장하고 통화도 하고 '우리가 같이 나라를 위해 애쓰자'고 했다"며 "그래서 그 때 이미 동의를 받았던 것이다. 그랬는데 이분이 그 때 '여러 가지 정리를 할 것도 좀 있고 그래서 좀 기다리자' 했는데 아마 한국당에서 영입 제안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박 전 대장이 한국당에 간다고 해서 어차피 우리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은 결국 한국당이 목표인 거니까 여의도에 다시 입성하게 되고 또 우리와 함께 일할 수 있겠다 해서 축하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요즘 한국당에서 박찬주 대장한테 하는 걸 보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제가 '원래 생각한대로 우리공화당으로 오십시오'라고 전화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장도 긍정적인 대답을 하셨다"며 "그래서 제가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같이 모여서 기자회견도 하고, 대한민국의 우리공화당과 함께 보수우파 세력과 대북정책, 김정은 몰아내기 물리치기, 공산토벌하기 정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박 전 대장의 정치 성향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장은 오래전부터 저희 아버님이 살아 계실 때부터 뜻이 같았다"며 "'좌빨'들에 대한 준동에 대한 걱정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박 전 대장은 한국당 영입 1순위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당내 최고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황 대표는 1차 인재영입 인사 명단에서 박 전 대장을 제외했다. 이에 박 전 대장은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병 갑질 논란을 적극 부인했으나 자신의 의혹을 폭로한 임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는 발언을 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