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 4월 총선 본격 채비...총선기획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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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년 4월 총선 본격 채비...총선기획단 발족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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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정철·금태섭·정청래 포함 15명 구성
한국당, 이진복 총괄에 김선동·박덕흠 등 12명
내년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총 15명 규모의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도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여야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본격적인 진용을 갖추는 모습이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15명의 제21대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했다. 기획단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여했다. 여성(33%)과 청년(27%)도 다수 포함됐다. 백혜련 전국여성위원장을 비롯해 제윤경·정은혜 의원,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등의 여성 위원과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 씨가 활동하게 된다. 총선 기획단에는 현역 국회의원인 금태섭·강훈식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도 합류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이해찬 대표가 조기 출범을 예고한대로 다음달 중순경 출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연일 조속한 총선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워크숍에서 “우리 당이 내년에 굉장히 중요한 선거를 치르게 된다. 대통령으로서는 중간 평가적 성격의 선거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재집권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반 동안 한국당이 어떻게 해왔는지 여러분들이 보셨다. 그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경우 어떻게 되는지 그들이 집권한 지난 10년 동안 보지 않았느냐”라며 “우리가 내년에 선거를 이겨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2022년에 재집권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는 정말로 중요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했다. 이렇듯 당이 조기 총선체제에 돌입하며 ‘조국 사퇴’ 이후 불거진 당내 쇄신론도 잠잠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1야당인 한국당도 이날 총선기획단 임명식 및 첫 회의를 열고 총선준비에 나섰다. 박맹우 사무총장이 단장으로, 3선의 이진복 의원이 총괄팀장인 기획단은 매주 월·수요일 정례회의를 열고 공천 룰 등의 작업을 가속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김선동·박덕흠·박완수·홍철호·이만희·이양수·전희경 의원과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우석 상근특보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인사말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 “문재인 정권의 폭정·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경제·안보 두 축을 무너뜨리고 깊은 수렁에 빠뜨렸다”고 했다. 한국당은 인재영입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지난달 1차 인재영입 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2차 발표 시기나 내용 등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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