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민주당 안받아줘 한국당 갔는데 왕따"...민주도 한국도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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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민주당 안받아줘 한국당 갔는데 왕따"...민주도 한국도 "사실 아니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1.0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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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법 발의 논란 당시 "한국당, 자산 아닌 짐으로 생각"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 의원이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입당을 거절당하자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에 들어가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지만 '왕따'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입당 거절 대목을 부인했고 한국당 역시 왕따설을 전면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의원의 입당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전 의원이) 온갖 혐오와 차별을 한몸에 받았고 정치적으로 파멸의 길로 간 이런 속사정이랄까 본인의 생각이 궁금해서 제가 수소문을 해 지난해 만났다"며 "조용하게 살면서 작은 방송에 진행자를 하고 있고 나머지는 시민단체 활동, 이주민들의 권익을 위한 나름대로 기여 해오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서 피차간에 공감이라도 나눠보자 하고 갔는데 아니었다. 굉장히 밝더라"며 "심상정 대표가 직접 이자스민을 만나서 권유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의원이 당시 새누리당에 입당했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 들어간 것은 이 사회에서 이주민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권력이 필요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었다"며 "민주당에도 입당 신청을 했는데 안 받아줘서 새누리당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19대 국회 당시 외국인 노동자, 체류자 등 자녀들에게 일정한 혜택을 주도록 하는 '이자스민법'을 대표 발의한 이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다른 법에서 이미 다 하고 있는 것을 통합해서 하나의 법으로 만든 것에 불과했다"며 "원래 대표 발의자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었는데 당대표를 가니 법안 발의하기가 난처하다면서 이 전 의원이 떠맡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 후 이 전 의원이 법안에 대해 온갖 비난을 받게 됐다며 "이 전 의원이 입었던 상처가 컸다"고 했다. 또한 "한국당에서 집단 왕따, 일종의 어떤 부담스러워하고, 자신을 자산이 아닌 짐으로 생각했다"며 "그 안에서 더 외롭고 힘들었다는 이런 내용들이 나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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