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신인상 조아연 “시즌 전 세운 목표 다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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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신인상 조아연 “시즌 전 세운 목표 다 이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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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서경 클래식 단독 6위 신인상 확정
시즌 2승 포함 13차례 톱10 입성, 꾸준함 비결
“신인왕·시즌 2승 모두 달성, 내 점수는 100점”
2019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은 조아연. 사진= KLPGA.
2019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은 조아연.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가대표 출신 ‘슈퍼 루키’ 조아연이 이번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조아연은 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누적 신인상 포인트 2700포인트를 쌓은 조아연은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 관계 없이 이번 시즌 최고 루키로 올라섰다.

조아연은 “시즌 전부터 세웠던 가장 큰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다”면서 “신인상은 생애 단 한 번 뿐이고, 꾸준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상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 조아연은 지난해 11월 전남 무안CC에서 KLPGA 투어 시드전 수석을 차지하며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조아연은 2차례 우승과 톱10 입상 13차례, 그리고 26개 대회에서 23차례 컷 통과 등 신인 가운데 가장 꾸준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승연 역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조아연을 추격했다. 하반기에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쓸어 담은 임희정에게 턱밑까지 쫓겼다. 그 치열한 경쟁이 조아연을 발전시켰다.

조아연은 “상반기에는 (이)승연언니 그리고 하반기에는 (임)희정이와 경쟁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매 대회 긴장하며 플레이했다”면서 “누군가 신인왕을 받을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들과의 경쟁’이라고 할 것 같다. 두 선수들이 우승을 함으로, 나에게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고 해이해지지 않았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조아연은 “희정이가 나보다 우승이 많지만, 점수의 차이 있는 것을 보면 내가 그만큼 꾸준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면서 “과거 케이스들을 살펴봤을 때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아서 시즌 초부터 예선 통과를 목표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조아연은 지난 롯데렌터가 여자오픈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목표를 2승과 신인상 수상이라고 밝혔었다. 조아연은 “첫 번째 목표가 신인상이고 두 번째 목표가 시즌 2승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시즌 전에 세운 목표를 다 이뤘으니 이번 시즌 내 스스로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내년 목표를 세우진 않았지만 조아연은 “올해 신인상이 목표였기에, 다른 것에는 집중하지 않았다”면서 “올해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은 먹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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