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 모임의 유승민 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반말과 손가락질 등으로 논란을 부른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에 대해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 대표는 4일 변혁 모임에서 지난 1일 청와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와 관련, "정무수석이 뒷자리에 앉아서 오만과 무식으로 국민을 상대로 우긴다는 그 표현에, 막말도 아니고 우긴다는 표현에 정무수석이 종이를 흔들며 삿대질하고 고함지르는 모습을 보고 기가 막혔다"며 "지금 청와대가 우리 국회,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취급하는지 분명히 드러난 회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만하고 무식한 청와대가 운영위 회의장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상대로 일부러 싸움을 거는 모습을 보면서 '저게 국정을 책임지는 그런 집단이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이어 청와대 보좌진을 겨냥 "조국 사태를 겪은 지 얼마 안 된 문재인 대통령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비서실장" "안보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안보실장" "경제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경제수석" 등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만약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오신환 원내대표와 운영위원들께 부탁드리는데, 앞으로 절대 청와대 인사들과 접촉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