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시즌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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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시즌 5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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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다승왕 확정, 상금 1위도 탈환
조아연, 임희정 제치고 신인상 확정
최혜진이 시즌 5승을 올리며 대상과 다승 1위를 확정지었다. 사진= KLPGA.
최혜진이 시즌 5승을 올리며 대상과 다승 1위를 확정지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 시즌 KLPGA 투어 ‘대세’로 올라선 최혜진이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최혜진은 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임희정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최혜진은 지난 6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4달 만에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지난 2016년 박성현 이후 3년 만 한 시즌 5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60점을 보탠 최혜진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캡스 챔피언십 결과와 상관없이 대상 수상도 결정지었다. 신인이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또, 최혜진은 다승왕도 확정했다. 다승 2위 임희정이 최종전에서 우승해도 4승으로 최혜진에 1승 모자란다.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최혜진은 시즌 누적 상금 12억 4314만원으로 지난주 장하나에게 내줬던 상금 1위를 되찾았다. 최혜진은 장하나에 5741만원 앞선 채 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다음주 장하나가 우승을 하더라도 3위 이하로 순위가 밀리지만 않는다면 상금왕도 가져가게 된다.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선을 제압한 최혜진은 7번 홀 버디로 4타 차로 달아났다. 올해 3승을 올린 임희정과 상금 랭킹 3위 이다연이 나란히 11번 홀 버디로 다시 3타 차로 따라 붙었지만 최혜진은 15번 홀에서 5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최혜진은 16번 홀에서 티샷이 나무에 맞아 거리 손해를 보긴 했지만 파를 지켜냈다. 이어 최혜진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계속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임희정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면서 타수 차이는 세 타가 됐다.

올해 3승을 거둔 신인 임희정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역시 이날 3타를 줄인 이다연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 경쟁에서는 조아연이 수상을 확정지었다. 시즌 중반까지 2승을 올리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한 조아연은 하반기에만 3승을 쓸어 담은 임희정의 맹추격을 시즌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따돌렸다.

이날 조아연은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조아연은 신인상 포인트를 이 대회 전 2578점에서 2700점으로 불렸다. 임희정이 단독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지만 신인상 포인트는 2417점으로 283점 뒤졌다. 임희정이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포인트 230점을 얻더라도 뒤집기 힘든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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