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리던 유시민 돌연 유럽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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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리던 유시민 돌연 유럽行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1.03 15: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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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럽 도피를 즉각 중단하고 검찰수사부터 성실히 받으라"

[매일일보 박지민 김정인 기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사태와 관련해 검찰과 논란을 빚은 직후 돌연 유럽으로 향했다. 이를 두고 검찰수사를 앞둔 도피행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2주간 생업 때문에 방송을 못한다"며 "검찰에서도 인정했듯이 제가 작가이고, 책 집필을 위해 유럽 답사를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도시기행' 1권을 냈고, 2권을 작업 중인데 조국 전쟁에 종군하느라 진도가 안 나갔다. 내년 봄까지는 2권을 마무리해야 해서 앞으로 2주간 조수진 변호사가 본편을 진행한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또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 하명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렇게 해도 되느냐"며 "조선시대 때 의금부에서 역모 사건을 이렇게 무르게 처리한 전례를 찾을 수 있느냐"고 했다. 또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계엄령 문건에 대해 "계엄령의 계자도 못 들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진짜 몰랐을 수도 있겠다"며 "무능한 것은 죄가 아니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22일 유튜브에서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전 8월 초부터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음날 대검찰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어떠한 근거를 통해 이런 허위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혀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그는 29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밝힐 수 없는 취재원으로부터 전해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청와대 외부 인사와의 대화 내용을 근거삼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대검은 "앞서 유 작가의 주장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 바 있다"며 "오늘 그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했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처럼 궁지에 몰린 유 이사장이 돌연 유럽으로 떠나자 한국당은 도피성 출장이라며 유 이사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 장능인 부대변인은 "철 지난 계엄문건을 꺼내들고 또 '뇌피셜'을 펼쳤다"며 "유 이사장의 계엄문건 발언은 또 다른 명예훼손이자 자신의 검찰수사 면피를 위한 몸부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유럽으로 사실상 도피 행각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비슷한 업보를 쌓는 것에 다른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 유럽 도피를 즉각 중단하고 검찰수사부터 성실히 받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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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파 2019-11-03 16:10:37
유시민이 경제사범이냐, 내란음모를 했냐? 도피는 무슨... 참 자한당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