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3년만에 종로 공급 '힐스테이트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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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3년만에 종로 공급 '힐스테이트 창경궁'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1.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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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전 가구 9억 이하로 중도금 대출 가능
더딘 인근지역 개발·'나 홀로 아파트'는 아쉬워
'힐스테이트 창경궁'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최은서 기자
'힐스테이트 창경궁'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종로 도심에서 3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인데 분양가가 9억원이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관심을 갖게 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분양가가 낮아져도 경쟁률이 높아져 청약 당첨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 서울 분양 단지가 나왔을 때 청약에 넣어보려 한다"(박모씨·39·성북구)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충신동 60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창경궁'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63~84㎡ 총 181가구 규모로 이 중 1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공급되는 아파트로, 2016년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이후 종로구에서 3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이다. 종로구는 입주 2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가 45%에 달한다.

분양대행을 맡은 씨앤디플래닝 김민자 이사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660만원으로 전용 84㎡ 분양가도 최고 8억6700만원 선으로 전 가구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며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규제로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원에 거주하며 종로에 직장을 둔 이모(42)씨는 "단지가 종로 중심업무지구와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용이할 것 같다"며 "다른 서울 지역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도심권 아파트라는 점은 마음에 들지만 '나 홀로 아파트'(한 개 동 뿐인 아파트)에 주상복합단지라는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왕십리에 거주 중인 황모(63)씨는 "공간 활용을 위해선 발코니 확장을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구조인 것 같다"며 "사대문 내 거주하고 싶어 견본주택 오픈 첫날부터 찾아왔는데 시청, 광화문 등으로 이동이 쉽고 서울대병원 등이 가깝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견본주택 내에는 향후 '시세 차익'에 대해 관심을 갖는 내방객들도 많았다. 비교해볼만한 가장 최근 단지로는 반경 1km 내 위치한 '경희궁 롯데캐슬'(1월 입주·195가구)을 꼽을 수 있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평균 7억5000만원 수준이었고 지난 7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5억원 가량 뛰었다.

노원구에서 왔다는 최모(53)씨는 "인근지역 개발이 더디긴 하지만 입지가 좋고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어서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만한 것 같다"며 "주변에 회사 등이 많아 분양 받은 뒤 월세나 전세를 놓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창경궁' 청약일정은 4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 13일 당첨자 발표, 25일부터 27일까지 정당계약 순이다. 입주는 2022년 9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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