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갭메우기'에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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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갭메우기'에 상승세 지속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1.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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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오른 단지∙지역에서 갭 매우기 나타나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상대적으로 덜 오른 단지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따라잡기(갭 매우기)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올랐다. 각종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정부가 서울 강남4구와 마용성을 중심으로 고가주택 거래에 대한 자금출처 전수조사에 나서자 일부 지역은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10월 이후 주간 등락폭은 비교적 작은 편이다. 유형별로 재건축이 0.12%, 일반 아파트는 0.07%로 집계됐다. 

서울은 △송파(0.17%) △강동(0.16%) △강남(0.13%) △양천(0.11%) △광진(0.10%) △은평(0.07%) △도봉(0.06%) △영등포(0.06%) 순으로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단속 영향으로 거래는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아파트 단지에는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송파는 마천동 '송파파크데일', 오금동 '올림픽파크센트레빌', 방이동 '한양3차',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 등 중·소규모의 아파트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1000만~2500만원,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LG개포자이'가 25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파크자이'가 1000만~1500만원, 목동 '목동e편한세상'이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4%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동탄(0.07%) △분당(0.05%) △김포한강(0.05%) △광교(0.05%) △평촌(0.04%) 순으로 상승한 반면 산본(-0.01%)은 소폭 하락했다.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동탄 일대는 물건이 부족한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안산(0.09%) △의왕(0.08%) △과천(0.07%) △광명(0.07%) △용인(0.07%) △안양(0.06%)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신안산선 개통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평택(-0.06%)△군포(-0.05%) △이천(-0.03%) △파주(-0.01%) 등은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3% 변동률로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동(0.11%) △강북(0.10%) △관악(0.10%) △양천(0.07%) △강남(0.06%) △강서(0.05%)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 여파에도 지난주 대비 전세가격 오름폭이 커졌다. 둔촌동 '둔촌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000만원 올랐다. 강북은 번동 '번동솔그린', '한양'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5%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0%) △김포한강(0.05%) △동탄(0.04%)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안양(0.14%) △과천(0.12%) △수원(0.11%) △의왕(0.10%) 순으로 상승한 반면 △오산(-0.10%) △시흥(-0.06%) 등은 떨어졌다. 

윤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저렴한 새아파트 공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가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지만, 서울처럼 신축아파트 공급이 한정된 지역에서는 청약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이 때문에 청약 가점에서 밀리는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에 나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규모 단지에서 갭 매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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