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31일 또 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달 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지 29일 만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의를 표한지 하루 만의 도발이기도 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평안남도에서 내륙을 기로질러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일 동해상에서 ‘북극성 3형’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북한 노동신문은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적 군사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스웨덴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열렸고,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데 불만을 품은 북한은 협상장을 박차고 나왔다. 그때부터 북한은 김 위원장이 백두산을 찾아 미국에 경고를 보내는 등 벼랑 끝 전술을 펴왔다. 최근 들어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이 엿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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