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에도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세일이 실시됐던 이달 1일~14일 2주간 매출액도 8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05억원) 대비 61% 급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의원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의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니클로의 올해 9월 매출액은 2018년 9월 대비 67%, 10월 1일~14일 매출액은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61% 뚝 떨어졌다.
2018년 9월 275억원에서 2019년 9월 91억원으로, 2018년 10월 첫 2주 동안 205억원에서 2019년 같은 기간 8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달 3일부터 대표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15주년 감사 세일은 온·오프라인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개선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매장에서 일부 인기 제품이 품절되는 등 오프라인 매장에 사람이 몰리면서 일본 불매운동이 시들해졌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그러나 실제 국내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지속하고 있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유니클로의 일본군성노예제 모독 의혹 광고 문제가 불거진 10월 18일 이후 매출액은 더 떨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유니클로의 대체제로 떠오른 신성통상의 탑텐은 올해 9월 매출액이 작년보다 61%, 10월 1일~14일 매출액은 72%나 급증했다. 스파오의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었다.
박광온 의원은 “일부에선 유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고 해석이 나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