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힘’…반도체 부진에도 3분기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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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힘’…반도체 부진에도 3분기 선방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10.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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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7.78조, 전년比 55.7% 감소…메모리 가격 하락세 지속
‘갤노트’ 인기에 IM 실적 호조…QLED·초대형 TV 판매량 확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5.7% 감소했다. 하지만 무선과 OLED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약 1조1800억원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은 업황 약세로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시스템LSI도 모바일AP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동률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사업은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돼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3일 출시된 갤럭시 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최단기록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CE 사업은 TV의 경우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확대됐으나, 가격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국내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 판매 호조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시스템LSI는 EUV 7나노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연말 성수기에도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5G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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