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 만든다
상태바
동대문구,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 만든다
  • 송미연 기자
  • 승인 2019.10.31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용두근린공원서 반려견 아카데미 수료식…50명 견주, 반려견과 함께 4주 간 수업 참여
개 도축업소 폐쇄‧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동물보호‧복지 위한 사업 활발
29일 열린 제2기 동대문구 반려견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가운데)과 수료생, 반려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29일 열린 제2기 동대문구 반려견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가운데)과 수료생, 반려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매일일보 송미연 기자] 반려 동물 인구 1천만 시대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9일 수료식을 마친 ‘동대문구 제2기 반려견 아카데미’도 같은 맥락에서 운영됐다.

구는 ‘반려견 사회화 교육을 통해 반려견 소유자들이 직접 반려견 문제에 대처하자’는 취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계획했으며, 지난 4월에도 40명을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0월 8일부터 10월 29일까지 4주간 무료로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에는 동대문구 구민 50명이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참여해 반려견의 몸짓과 음성이해, 사회화 및 행동풍부화, 예절교육, 행동교정 및 산책특강(4강좌) 등의 수업을 수강했다.

29일 수료식에 반려견과 함께 참석한 교육생은 용두근린공원에서 목줄 잡기, 돌발 상황 대처 등 3주 간 배운 내용을 실습해보며 반려동물과 구민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사회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교육프로그램 외에도 동물보호 및 복지 증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사회문제가 되었던 개 도축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말부터 꾸준히 노력해 지난 2018년 봄, 경동시장 내 존재하던 6곳의 개 도축업소 중 4곳을 폐쇄했다. 법령상 개도축 규제 근거 미비로 제재가 어려웠던 남은 2개 업소에 대해서도 2년 여 동안 끈질긴 설득을 통해 도축행위를 중단시켰다. 이로써 올해 2월, 동대문구 경동시장 도축 업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길고양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도심의 애물단지’에서 ‘동반자’로 바꾸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역 내 반려견과 함께하는 2만1천여 세대를 위해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휘경동에 955㎡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있다. 정릉천변에도 내년 반려견 놀이터가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다.

11월부터는 동대문구 홈페이지에 ‘유기동물 찾기’ 코너도 신설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반려견 아카데미 운영, 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방치되는 유기동물이 없도록 구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