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꼼꼼한 축사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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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꼼꼼한 축사관리 당부”
  • 전승완 기자
  • 승인 2019.10.3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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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 가축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틈새바람 꼼꼼하게 막아야…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가축의 면역력 저하와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환절기, 동절기 꼼꼼한 축사관리를 당부했다.

우리나라의 최근 30년 가을철, 겨울철 평균기온은 각각 14.1℃, 0.6℃이고, 평균일교차는 10.9℃, 10.2℃정도이며, 기상청은 올 겨울철 기온을 평년 수준(0.1∼1.1℃)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부산간, 도서 지역의 경우 영하 10℃ 이하의 기온을 보이는 날이 많아, 축사 시설 관리가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돈사‧계사의 환기량을 줄인다. 이 시기 환기할 때, 차갑고 건조한 외부 공기에 가축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각종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입기 배플이 있는 무창형 돈사‧계사는 입기 면적을 작게 해 들어오는 공기 속도를 높이고 배플의 각도를 조절해, 차가운 공기가 지붕 경사를 타고 시설 상층부의 따뜻한 공기층과 충분히 섞일 수 있도록 한다.

개방형 돈사, 계사는 윈치커튼을 밀봉하고 파이프 입기구나 이중 윈치커튼과 같은 구조물을 이용해, 가축에 차가운 공기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환기 시킨다.

음압식 환기를 실시할 때는 틈새바람으로 열환경이 불균일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환기구나 천정, 벽면의 이음새, 출입문 등을 밀봉해 기밀성을 높여주며, 환기는 축종별 겨울철 권장 최소환기량을 참고해 실시한다.

어린 가축을 들일 때에는 입식 24시간 전, 난방시설을 가동해 입식 전에 충분히 적정 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적온의 판정은 온도 센서에만 의존하지 말고, 가축의 분포 상태, 활동량 등을 세심하게 살핀다.

가금류는 전체적인 분포를 통해 생육환경 균일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특정지역을 회피하는 모습이 보이면 찬 공기가 직접적으로 들어오는지, 난방기 이상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곽정훈 축산환경과장은 “축종과 축사형태에 맞춰 적절한 환기와 보온 관리를 통해 저온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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