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비중 와장창 올리지 않는다” 대입 개편안 11월 셋째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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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비중 와장창 올리지 않는다” 대입 개편안 11월 셋째주 발표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0.3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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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실태 조사 서울 13개 대학 위주 정시 비중 확대 관측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서울 주요 대학 중 어느 대학을 대상으로 정시 비중을 얼마나 올릴지, 정부의 구체적인 방안이 다음달 셋째주 발표될 전망이다.

당정청은 30일 국회에서 만나 정시 비중 확대 등 입시 제도 개편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를 마친 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관심있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상황을 공유하는 정도로 이야기 했다"며 "방향은 정해져 있다. 어떻게 구체화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운영 검토와 실태 조사를 하고 있는데 빠르면 다음주 정도로 정리될 것 같다"며 "조사하고 다 같이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구체적인 안은 11월 셋째주 정도는 돼야 가능할것 같다"고 했다. 정부는 현재 서울 13개 대학을 상대로 학종 실태를 조사 중이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도 "스케줄과 현재상황을 논의했을 뿐"이라며 "퍼센트는 안 나왔다. 참고로 퍼센트 논의를 아예 안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자유한국당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전체 대학을 50%로 하는 식으론 안 간다. 정시 비중을 와장창 올리지 않는다"며 "일반인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대통령 이야기를 '오버'해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가면 고등학교가 엉망진창이 된다"며 "고등학교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대학교 정시 비중만 높여서 '아이고 잘했다'고 박수칠 순 없다"고 했다.

현재 정시 비중 확대 대상은 학종 실태 조사 중인 서울 13개 대학이 우선 꼽힌다. 이와 관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서울 13개 대학 이외 대학에 대해서도 정시 비중 확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따라서 조사 중인 대학을 위주로 정시 비중이 낮은 대학을 골라 30~40%대로 정시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도 지난 28일 방송에 출연해 "모든 대학에 (정시 확대가) 적용된다는 것은 오해"라며 "교육부가 2022년부터 정시 비중을 30% 이상으로 올릴 것을 권고했으나 일부 대학에서는 여전히 학종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이들 대학에 대해서는 30%보다 높은 비율로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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