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과 동시 학교 부지 조성 본격 추진…흑석 9구역 올 하반기 이주
[매일일보 송미연 기자] 지난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고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동작구 흑석동이 최근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고등학교 유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29일 동작구에 따르면 흑석4·9재정비구역 내 흑석동 고등학교 부지는 1만 4,047.5㎡로 24학급 규모다. 흑석9구역은 올해 하반기 이주와 철거 등을 거쳐 2023년 총 1,536가구가 입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착공과 동시에 학교 부지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흑석동은 2006년 10월 흑석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어 2011년 흑석5구역
655세대, 2012년 흑석4구역 863세대, 흑석6구역 963세대, 2018년 흑석7구역 1,073세대, 흑석8구역 545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흑석동 재정비 사업추진에 따른 1만여 세대의 유입과 학생 수 증가로 고등학교 유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구는 그간 주민과 함께 교육청을 수차례 방문해 학교 유치의 필요성을 설득해왔다. 또한 교육청 및 서울시와 TF팀을 구성하고 70여차례에 걸쳐 이전학교 확정에 대한 협의 중에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지역주민들의 간절한숙원”이라며 “빠른 시일안에 학교 이전을 가시화해 자녀들의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이사 오고 싶은 동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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