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허브, 통증없는 마취주사로 의료시장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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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허브, 통증없는 마취주사로 의료시장 안착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0.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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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 공동 개발 스마트 자동주사기 ‘아이젝’ 출시
아이젝 시술 장면. 사진=메디허브 제공
아이젝 시술 장면. 사진=메디허브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아프지 않은 스마트 마취주사가 의료시장에 안착했다. 

메디허브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의료기기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벤처기업이다.

메디허브는 지난 5월 마취 통증 해소 알고리즘 기반 국소 마취용 스마트 자동주사기 ’아이젝(i-JECT)’을 공동개발했다. 아이젝은 의료용 국소 마취액 자동 주입 시스템이다. 병원에서 치료 또는 수술 이전 마취 주사를 시술할 때 환자의 통증을 줄여준다. 술자에게는 손의 악력을 이용해 인젝션을 하지 않고 버튼만 눌러주면 자동 인젝션된다.

국내 최초로 서울대치과병원 의료기기 R&BD 플랫폼과 공동 연구·개발한 자동 마취주사기로 의료기기의 특성상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에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의료기기 중계임상시험지원센터의 인체 대상 임상 시험 지원 과제로 선정돼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제품의 실제 임상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제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 향상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큰 힘을 받을 전망이다.

아이젝은 손의 무게중심을 구현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염현철 메디허브 대표는 “치과 국소마취 시 그립시간이 길어지면 기존의 수동주사기와 펜(Pen) 타입 자동주사기는 손의 피로도를 증가시킨다”며 “특히 펜 타입은 배터리가 뒤쪽에 있어 시술자로서는 손에 무리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gun) 타입의 아이젝은 배터리가 손잡이에 위치하는 등 안정적인 무게중심을 구현했을 뿐 아니라, 소형화·경량화로 손의 피로도를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일본에서 판매율이 가장 높은 경쟁사 A제품보다 무게는 2.7배 가벼우며, 크기는 25% 작다. 인체 내 주사침 자입점 길이를 87㎜로 기존 수동주사기와 동일하게 맞췄다. 이를 통해 아이젝은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5개국으로부터 디자인특허를 받은 바 있다.

아이젝은 안전성을 높여 의료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니들이 혈관 내에 들어가 마취액이 주입될 경우 의료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다. 아이젝은 주입 전 모터 역회전으로 후크(Hook)를 이용해 백 스트로크 이동, 니들을 통해 혈액이 유입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탈 시린지와 동일한 금속 재질로 가공해 멸균 후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엠플캡을 기본 제공하며, 한 바퀴도 되지 않는 270도 회전으로 탈착이 가능해 편리함은 물론 니들 제거 시 바늘 찔림에 따른 교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메디허브 관계자는 “손쉬운 배터리 교체도 아이젝의 장점”이라며 “구매 시 탈착용 배터리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해 배터리 수명이 다 됐거나 충전이 안 돼 있을 때 세컨드 배터리로 즉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 해외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있다. 중동국가와 일본, 중국과는 MOU 체결이 완료됐다. 향후 해외 인허가를 통해 미주와 유럽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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