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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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27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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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차 끝내기 버디, 다니엘 강 따돌려
시즌 2승… LPGA 5승·KLPGA 통산 12승
상금 1위 등극… 고진영 올해의 선수 확정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하나. 사진= KLPGA.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하나. 사진= KLPGA.

[매일일보 기장(부산) 한종훈 기자] 장하나가 연장 혈투 끝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장하나는 27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동타를 이룬 다니엘 강과 연장 3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버디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한화 약 3억5235만원)다.

우승으로 장하나는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또 이달 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렸다. 또, 이 대회 3억원이 넘는 우승상금을 보태 최혜진을 제치고 KLPGA 투어 시즌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두 절친 간의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먼저 다니엘 강은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채 챔피언조 앞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여나간 다니엘 강은 8번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어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파5, 9번 홀에서 그린 주변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붙어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홀 들어서도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다니엘 강은 13번 홀에서도 버디로 이날 8언더파를 쳤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장하나는 파5, 11번 홀에서 10m가 넘는 거리에서 이글과 13번 홀, 15번 홀에서 버디로 다니엘 강에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17번 홀에서 티샷이 나무에 맞아 러프 떨어졌지만 두 번째 샷을 깃대 2m 거리로 붙여 버디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장하나는 파를 기록하며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 다니엘 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뒤 러프, 장하나의 샷은 그린 우측 벙커 옆 러프에 떨어졌다. 결국 두 선수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2차전에서 다니엘 강은 두 번째 샷을 그린 뒤쪽 3m 지점에 붙였다. 장하나는 그린 우측 5m 지점에서 버디 퍼팅을 남겨뒀다. 장하나의 버디 퍼팅은 우측으로 벋어났고, 다니엘 강도 버디를 잡는데 실패했다.

승부는 3차 연장전에서 갈렸다. 10번 홀에서 열린 3차 연장전에서 장하나는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다니엘 강은 홀 4m 지점에 볼을 떨어 트렸지만 버디를 잡는데 실패했다. 결국 장하나는 침착하게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 확정지었다.

이날 5타를 줄인 양희영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3위에 올랐고, 전인지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자리한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이정은6가 우승을 하지 못했을 경우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정은6는 이번 대회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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